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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 갈매기

  • 작성자 사진: Hanshin Kim
    Hanshin Kim
  • 2019년 7월 10일
  • 1분 분량

최종 수정일: 2019년 9월 14일

산울림 소극장에서 2013년부터 '소설, 연극으로 읽다'를 주제로 주목받는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고전을 재해석하는 '산울림 고전극장'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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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는 6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러시아에서 태동한 연극 6편이 무대에 오르는데, 7월 10∼21일에는 안톤 체호프의 '갈매기'를 재구성한 '외 갈매기'가 공연된다. 박경식 연출은 "외 갈매기가 모든 등장인물을 대변하면서도 같이 살아가는 또 한명의 인물인 것처럼 각색했다"며 “외롭고 쓸쓸한 인간의 숙명,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명을 그려낼 것”이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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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대 깊이와 포켓 공간이 넓지 않은 반원형 돌출무대인 극장 구조를 고려해서 프로시니엄 아치 뒤를 가로지르는 다리와 다리의 변형에 따라 탈착이 가능한 프레임으로 공간의 큰 틀을 만들고, 하늘막 위치에 scrim을 설치해 막 뒷편 별 전구의 효과를 강조했다. 다리 뒷편에는 서로 다른 색상의 굵은 실로 매듭지어진 수백가닥의 흔들리는 선으로 갈대숲을 상징화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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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장인물들을 갈매기에 빗댄 연출의도를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무대에서 직접 물을 볼 수는 없지만, 물을 떠올릴 수 있는 다리를 무대에 끌어들였다. 메인 컬러도 하늘을 연상케하는 푸른색 계열과 땅을 대표하는 갈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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